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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섬진강 문화예술제 10일 순창 마실휴양단지서

600리 섬진강이 내게로 왔다...시·그림·농악과 함께…

600리를 오롯이 흐르는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시와 그림, 농악으로 느끼는 자리가 마련된다.

 

순창군이 주관해 남원시·임실군과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섬진강 문화예술제가 '섬진강 나루에 바람이 부누나'라는 기치로 오는 10일 정오부터 순창군 적성면 섬진강 마실휴양 숙박시설단지 주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임실 김용택 시인, 순창 송만규 화백, 남원 류명철 명인 등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예술적인 체험과 공감을 나누기 위해 진행된다.

 

남원·임실·순창 등 3개 시군·이 협력해 섬진강권의 문화·예술자원, 농·특산물을 연계한 사업인 '섬진강 A+A 타운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임실에 이어 올해는 순창, 내년에는 남원에서 열린다.

 

올해도 3명의 문화인과 연계된 체험, 전시, 공연 등이 펼쳐진다.

 

먼저 송만규 화백의 들꽃·섬진강 그림 110여점과 김용택 시인의 시 30점, 류명철 명인의 공연사진 10점이 놓여진 약 1.5㎞ 길에 접어들며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3명을 알리는 홍보 부스와 함께 한국화 그리기, 압화 체험 등도 이뤄진다.

 

전주 한들초교의 동요와 순창금과들소리를 시작으로 3명의 문화인이 섬진강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해바라기의 통기타, 남성 성악중창단 T&B 솔리스트, 대금연주자 이창선, 도립국악원 박현희 수석의 무용 공연 등도 이어진다.

 

이날 공연에 앞서 세 문화인의 작품을 되새기는 '시와 그림 그리고 소리길 걷기'를 통해 강경마을입구, 새목재, 드무소골, 요강바위·숫돌바위 등을 둘러보며 느림의 미학과 가을의 정취를 맛보는 시간도 함께 한다.

 

섬진강 화가가 불리는 송만규 화백은 "큰 강을 파헤치고 막아 환경이 파괴되는 시점에서 섬진강은 '그냥 흐르게 내버려 두라'는 메시지를 준다"면서 "섬진강은 우리 모두의 선물이라는 책임의식을 지니고 아끼며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은 물방울에서 시작해 시내, 샛강으로 이어져 점점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더욱 넓을 곳을 감싸며 대양이 되는 강의 속성이 우리 사회도 좀더 낮은 곳을 향할 때 대동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예술적 지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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