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주인공이 마들렌 과자를 홍차에 적셔 먹던 중 유년시절을 보내던 콩브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작한다. 마들렌은 조개 모양의 스폰지 케이크다. 마들렌을 한 입 먹으면 옛 일이 떠오르듯 주변의 소소한 소품을 통해 사유를 이끌어내는 사진전이 마련된다.
전주 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이 사진집 '마들렌'을 펴낸 박선주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12월8일까지).
작가는 오래된 소파, 버려진 물탱크 등 주변의 하찮고 소외된 사물을 화면의 한 가운데에 놓고 삶과 죽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이 사물들은 작가에게 마들렌처럼 잊고 있던 기억과 삶의 진실을 반추하는 연결고리로 작용하며 사유의 시간을 마련하다. 박선주는 연세대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를 수료했다. 철학아카데미 운영위원으로 일하며 사진으로 사유하는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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