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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 수준별 맞춤형 취업교육

청년 구직자·다문화가족 개인역량 충분히 고려한 수준별 취업교육 바람직

▲ 김화수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연수센터장
전주시에서 2014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시민들이 바라는 예산중점투자 분야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실시 결과가 언론에 발표 되었다.

 

언론 발표에 의하면 내년도에 전주시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 예산을 투입해야 할 첫 번째 분야로 취직이 잘 되는 잘 사는 도시 분야가 꼽혔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지역주민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갈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청년 구직자는 중소기업을 회피하고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을 좋은 일자리로 생각하며 몇 년 씩 취업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요즈음 청년 구직자는 한결같이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중소기업 CEO는 사람이 없어서 기계를 돌리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하소연 한다.

 

이것을 우리는 구직자와 사용자 간의 미스매치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기업의 수 관점에서 보면 대기업이 1%, 중소기업이 99%이다.

 

또한 고용 관점에서 살펴보면 대기업의 고용률이 12%, 중소기업의 고용률은 88%를 차지하고 있음을 청년 구직자들은 직시 하여야 한다.

 

청년구직자에게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공공 직업교육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즉, 사업주관기관은 취업의지가 강한 구직자를 엄선하여 수준별로 맞춤형 취업교육을 시켜 성과창출을 하여야 한다.

 

성과창출이 저조한 취업교육은 구직자에게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성과창출을 지향하고 구직자의 개인역량을 고려하여 체계적인 취업교육을 시키는 것은 구직자에겐 희망을 주는 것이며, 중소기업엔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으로 꿩 먹고 알 먹는'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중심의 맞춤형 취업교육이 성과창출을 얻기 위해서는 취업교육의 대상도 변화해야 한다.

 

즉, 우리는 청년 구직자의 아픔을 치유함은 물론 다문화가족의 취업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대한민국은 이제 결코 백의민족이 아니다.

 

많은 다문화가족이 우리와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그들을 이방인으로 보는 차별적 시선이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청년구직자와 함께 다문화가족이 제대로 된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사회적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

 

필자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였다.

 

그들은 소수 민족을 차별하면 철저히 법적으로 강력하게 제재한다.

 

전북지역의 다문화가족의 인구는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국적으로 다문화가족 여성결혼이민자의 고용률이 지난 3년간 약 16% 증가하였다.

 

또한, 다문화가족의 빈곤도 완화되는 추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의 대부분은 기술이 필요치 않는 저임금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단순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과거 2~3년 전 보다는 여성결혼이민자의 고용률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일자리의 질적 수준은 아직도 열악한 실정이다.

 

현재 지자체 및 관련기관에서는 청년구직자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고객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취업교육과는 거리가 있다.

 

따라서, 관련기관은 획일적인 취업교육에서 과감히 탈피 하여야 한다.

 

즉, 청년구직자 및 다문화가족의 개인역량을 충분히 고려하여 수준별 취업교육을 실시해야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이렇게 공공 직업교육기관에서 고객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별 맞춤형 취업교육을 통하여 청년구직자 및 다문화가족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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