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정도는 온도계의 눈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 몸의 다양한 반응으로도 알 수 있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콧물과 눈물! 겨울추위를 몰고 오는 찬 공기는 코 내부에 항상 축축한 상태로 유지돼야 하는 점막을 자극해 반사적으로 콧물을 흘리게 만들고, 눈까지 자극해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두 번째로 소변을 보고 의지와 상관없이 떠는 현상 역시 추위에 대한 몸의 반응이다. 소변이 배출될 때는 그만큼의 열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우리 몸은 스스로 근육을 수축시켜 몸을 떠는 동작을 하면서 열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 밖에도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뇌압이 증가돼 생기는 ‘겨울 두통’, 반면 혈관의 수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현상 등도 대표적인 추위를 말하는 우리 몸의 현상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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