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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전북 정치권에 새 바람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위한 깃발을 들었다.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나, 낡은 정치를 질타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만큼 자못 기대가 크다. 그 동안 뚜렷한 행태를 보이지 못해 일부 거품이 꺼진 면도 없지 않으나 국정원 사태 등 극한으로 치닫는 여야 정치권에 실망한 국민들로서는 새로운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특히 민주당의 오랜 텃밭으로 정치에 식상한데다 대선 패배 이후 허탈감에 빠진 호남 민심은 어느 지역보다 관심이 높다. 가칭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모태로 한 창당은 지금까지 안 의원이 그렸던 그림을 정당정치를 통해 구체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내년 6·4 지방선거 전까지 이 그릇에 어떤 인물과 정책을 담아내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안 의원은 창당 기자회견에서 “지금 정치는 건강하지 않다. 국민의 삶이 사라진 탓이다”며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소망하는 정치는 민생정치요, 생활정치다”면서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 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옳은 말이다. 현실 정치인이 된 안 의원의 진단은 정확하다. 그러나 정치를 비롯해 우리 사회를 개혁할 구체성과 행동은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간보기 정치’라는 비아냥도 없지 않았다.

 

이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내보일 차례가 되었다. 그것을 가시적으로는 보여줄 수 있는 첫째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물을 영입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안풍(安風)이 ‘찻잔 속의 태풍’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전북의 경우 도민들은 민주당의 30년 독주에 넌덜머리를 내고 있다.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군수, 지방의원 등 전북정치권을 주도해 온 민주당이 뚜렷한 비전을 보이기는커녕 중앙정치에 파묻혀 퇴행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도내 정치권에 지각 변동이 예고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번 2차례에 걸쳐 발표된 정책네크워크 ‘내일’의 실행위원 면면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인물 영입과 도민들에 밀착된 정책 발굴로 신당이 전북 정치권에 새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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