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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기초학력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나

올해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북지역 중학교 기초학력이 전국 꼴찌로 확인돼 충격적이다.

 

기초학력은 교육을 받는데 기초적으로 필요한 학습능력이다. 지능(IQ) 발달 정도는 정상이나 각 교과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학업 성취 수준에 미달되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이 타 시·도에 비해 그 만큼 많다는 것으로 전북 학력신장에 걸림돌로 작용할수 밖에 없어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로만 전북 교육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 무리일 수 있지만 학력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

 

이에앞서 발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만점자가 전국적으로 33명이었으나 전북은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까지 고려하면 전북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들이 그동안 외쳐온 학력신장이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전북 미래를 이끌 인재육성을 위해선 기초학력을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방치해선 절대 안될 일이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의 중 3과 고 2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등 3개 교과에 대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지난 6월 25일 실시한뒤 ‘보통학력 이상’‘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등 3단계로 분류해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결과 전북의 중 3년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국 평균(3.4%)을 1.4% 웃돈 4.8%로 불명예스럽게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충북의 1.1%에 비하면 무려 3.7%나 높은 수치이다.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중 중등 기초학력이 11위였던 점에 비추어 더 나빠진 결과다. 특히 전북 중 3년생의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7.4%에 달해 심각성을 더해준다.

 

기초학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수학(修學)능력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기초학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하겠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특성을 분석한 결과 교과와 관련한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이 75%이상 되는 학교일수록 중·고교 모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았고 고교에서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또 “학교장의 경영활동과 학교풍토 조성활동, 대외활동이 높은 학교일수록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낮았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지적을 결코 허투루 흘려 들을 일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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