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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물품 외면하는 유통업체 반성하라

전주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전주권 대형 유통점 9곳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판매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북산은 국내산 물품 가운데 평균 17.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어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도내 대형유통점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24%로 가장 높고, 전남 16.9%, 경상 16.4%, 충청 14.7% 순이다. 물론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전주권 대형 유통점이 아닌 도외의 유통점으로도 출하되기는 하지만 그 비율은 매우 적다. 이는 소비자들이 경기침체로 인하여 저가 농축산물을 선호함에 따라, 대형유통점들 역시 건강한 먹거리와 소비자들의 건강을 중시하기보다는 업체의 수익성만을 추구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업은 1차적 목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한편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질 것 역시 강조된다. 지역상권을 잠식하고 있는 전주시내 대형마트들의 사회환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현재 전주시내 대형유통업체들의 경우 지역상품 판매에 소극적임은 물론, 마지못해 생색내기식의 지역환원 사업에 그치고 있다. 금년 전주시내 대형마트의 이익환원금은 고작 4억57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 6878억원의 0.0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에서 수익을 챙기고 있는 대형유통업체들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사회환원과는 괴리가 큰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 나가 성공한 한국기업과 외국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이들은 현지인을 적극 채용하였을 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 상생한다는 생각을 가지며, 현지에서 벌어들인 수입의 일정액을 반드시 현지에 재투자함으로써 현지인들의 협력을 얻어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도내에 진출한 대형유통업체들 역시 지역의 협력 없이 유아독존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진리를 깨닫고, 지역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는 개선방안을 시급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기여도를 높이는 개선방안으로써 먼저 대형유통업체는 적극적으로 도내 농산물을 매입하여야 하며, 소비자들도 구입현장에서 도내 농산물의 판매를 요구하는 지역경제의식을 보여줘야만 한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형유통업체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안정적 소비가 꼭 필요하다.

 

소비자들의 도내 농산물 구입이 확보된다면 도내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도내에서 소비함으로써,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이동거리를 줄이고 먹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 나아가 대형마트의 수수료매장 축소와 이익환원금 증대 등을 위해 지속적인 도민 감시활동 역시 요구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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