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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북체육 결산 - 1. 도체육회 (상)

경기단체 수장 대폭 물갈이 / 전국체전 '종합 9위' 웃음꽃

전북체육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 한해도 연초의 경기단체장 선거로부터 시작해서 동계체전과 소년체전, 전국체전, 각종 대회, 그리고 씨름판의 승부조작 사건까지 적지 않을 일들이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전북체육계에 있었던 이모저모를 함께 들여다본다.

 

△ 인물교체

 

올 전북체육계는 경기단체 회장 선거로부터 시작돼 총 53개 종목 중 절반에 가까운 21개 종목의 수장이 바뀌었다. 육상 윤재호, 테니스 홍요셉, 농구 김형진, 럭비 이승찬, 사이클 채병수, 복싱 정준수, 역도 이의봉, 검도 이승용, 궁도 이해강, 양궁 정동일, 배드민턴 강동범, 롤러 정용철, 근대5종 최선호, 보디빌딩 윤정열, 핀수영 배기웅, 트라이애슬론 이재웅, 스키 최경호, 컬링 김성희, 산악 김성수, 바둑 유희태, 택견 김원주 회장이 새로 뽑혔다.

 

이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전북야구협회장에 새롭게 뽑힌 인물이 불과 1개월만에 불신임을 받아 물러나게 된 것이다. 전주시와 군산시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야구계 상황에서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뽑힌 강웅석씨가 전주시협회장에 출마해 또다시 당선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전북협회장이 전주시협회장을 겸직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게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 제기였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새 집행부가 기존 집행부에 몸담았던 사람들을 대폭 물갈이 하려는 데서 불씨가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표결까지 가는 강력 대결속에 불신임안이 채택되고, 지난 8년간 전북야구협회를 이끌었던 채수하씨가 또다시 회장직을 맡게 됐다.

 

지역에서는 이처럼 경기단체장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중앙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얼굴도 내밀지 못했다. 총 55개 종목 중 김병래 컬링연맹 회장만이 유일하게 도전(재선)에 나섰으나 여당 실세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에게 밀려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전주출신의 김국현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펜싱연맹 집행위원에 당선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도체육회는 만 5년간 재임한 고환승 전 사무처장이 1월에 사의를 표한 뒤 4월에는 전북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김대진 교수가 새로운 사무처장을 맡게 됐다.

 

△ 전국대회 성적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42회 소년체전에서 전북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30개로 종합 13위에 그쳤다. 대회 초반 레슬링에서 임광훈(부천중)이 3관왕에 오르고 유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기대했던 단체종목에서 금메달 2개에 그쳤다. 야구 테니스 럭비 사이클 하키 근대3종 카누 볼링이 2년 연속 노메달에 그치고 일부 종목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기초·비인기 종목의 육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94회 전국체전에서는 종합 9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나 이러한 성적이 전북 체육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메달 집계수나 종합점수에서는 전년에 비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북이 잘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경쟁 지역이 저조했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수영 종목에서 도체육회 소속 백일주와 최혜라 선수가 각각 3관왕에 오르고 남고부 정회훈(전북체고)가 2관왕을 기록해 전북수영의 앞날을 밝게했다. 또 사이클의 장선재(지적공사)와 나아름(삼양사), 탁구의 김민석(인삼공사), 체조의 이상욱(전북도청), 펜싱의 구본길(진흥공단)과 김지연(익산시청)은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전국 5개 시도에서 열린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15년 연속 종합 4위를 달성했다. 홈그라운드인 전주에서 열린 컬링 종목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지만, 바이애슬론 4개 종목을 모두 싹쓸이 함으로써 부산을 종합득점에서 167점 차이로 따돌리고 4위를 차지했다. 이현주(안성초) 선수가 4관왕, 고은정(안성고) 선수가 3관왕, 그리고 윤진노(설천중)·김선수(도체육회)가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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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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