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본계획정책 토론
전주 덕진공원을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천년역사의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덕진연못 권역과 조경단 권역, 오송제 권역을 3대 핵심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전주시가 19일 개최한 덕진공원을 전통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정책토론회에서 나왔다.
토론회에서 전북대 김정문 교수(조경학과)는 ‘함께하는 천년문화의 삶터 덕진정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덕진공원에 3개의 핵심공간과 이와 연계된 부거점 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3대 핵심공간은 덕진연못 권역을 천년전통 품격의 정원으로, 조경단 권역을 조선왕조 뿌리찾기로, 오송제 권역을 생태테마로 조성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덕진연못 권역은 도립국악원과 연계해 대한민국 천년의 소리를 담아내는 소리의 언덕과 소리의 정원, 후백제 견훤왕 설화에서부터 이어진 덕진연못의 역사성과 스토리를 담은 이야기 정원, 지역 대표 문인들의 문학세계를 테마화하는 문학의 정원, 덕진 8경 정원 조성 등이 중점 추진사업으로 제시했다.
조경단 권역은 조경단이 조선왕조의 정당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세워진 역사적 유산인 만큼 조경단 및 조선왕조 건립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뿌리의 정원’을 조성하고, 조선왕조와 대한제국황실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한 황실박물관, 전주를 본으로 하는 성씨를 테마로 한 성씨·족보 정원 조성 등이 제안됐다.
오송제 권역은 꽃과 나비의 정원, 대지마을과 오송제를 순환하는 달구지 길, 대지마을 주위에 조성되어 있는 대나무숲을 스치는 댓바람소리를 테마로 한 소리의 숲 조성 등이 요구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옛 문헌 및 자료 등의 고증을 통해 천년의 역사를 되살릴 수 있는 정자 등의 시설물과 경관을 조성하여 덕진공원을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정원으로서의 입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보완, 오는 27일 덕진동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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