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정경기서 전자랜드에 25점차 대패
김민구 선수가 빠진 전주KCC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졸전끝에 61-86으로 25점차 대패를 당했다.
허리부상에 시달리던 강병현 선수가 25일만에 코트에 복귀했지만, 단짝을 잃은 강병현은 팀의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공격이나 수비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되지 않는 졸전이었다. 김민구가 빠진 KCC는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번갈아 쓰면서 대처하는 전자랜드 진영을 좀처럼 뚫지 못한채 허둥지둥 슛을 날렸다. 24개의 3점슛 시도중 성공한 것이 불과 4개로 성공률은 16.7%에 그쳤다.
반대로 전자랜드는 KCC 진영을 마음대로 휘저었고, 노마크 찬스에서 3점슛을 뻥뻥 날렸다. 18개의 시도 중 10개가 성공해 성공률이 56.6^%에 달했다. 결국 전주KCC는 자신들의 장기는 3점슛에서 오히려 상대에게 크게 뒤지며 무릎을 꿇게 됐다.
경기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는 사이에 KCD는 차근차근 득점하며 1쿼터 중반까지 앞서갔고 1쿼터를 마칠때까지도 20-24의 근소한 경기를 이어갔다. 2쿼터 들어서도 초중반까지는 승부를 알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점차 벌이기 시작했고, 결국 32-44로 전자랜드가 12점을 앞선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이어 3쿼터부터는 전자랜드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끌려갔다.
KCC 선수들은 이날 타일러 윌커슨(17점)과 타인슨(10)만이 두 자리 득점에 성공했을 뿐, 임재현 7점, 김효범 6점, 박경상 5점, 강병현과 신명호 각각 4점, 장민국 3점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한편 지난 14일 헤인즈(서울 SK)의 고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김민구는 이날 경기장에 나오지 못한채 용인에 있는 숙소에 머물렀으며 오는 28, 29일 부산과 창원전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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