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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승진시험 공부 열풍

올해 정원 늘자 응시자 몰려 / 일부 치안 공백 우려 목소리

경찰 경정급 이하 시험 및 심사승진 인원이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나면서 경찰 조직 내에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승진시험에서 과락만 면하면 승진할 수 있다’며 벼락치기로 승진시험에 도전하는 경찰관들로 인해 치안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인사에서 직급별 승진 인원(심사+시험)은 △경감에서 경정 20명 내외 △경위에서 경감 40명 내외 △경사에서 경위 80명 내외 △경장에서 경사 40명 내외 △순경에서 경장 20명 내외 등이다. 이는 지난해 승진 인원(경정 14명, 경감 24명, 경위 32명, 경사 16명, 경장 8명)에 비해 적게는 1.4배에서 많게는 2.5배 가량 승진 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 승진시험 응시자도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었다.

 

전북경찰청이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승진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414명이 응시했다. 응시현황은 △경위에서 경감 28명 △경사에서 경위 92명 △경장에서 경사 144명 △경장에서 경사 103명 △순경에서 경장 47명 등이다. 이 역시 지난해 승진시험 응시인원(244명)에 비해 1.7배 가량 늘었다.

 

매년 시험과 심사에서 동료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만 하는 경찰 입장에서 승진 인원 자체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기대감에 쌓여있다.

 

전북청 한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에서 직급별 TO가 많아지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동료들은 물론, 심사 대상에 포함된 이들도 내심 승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례적인 승진 인원 증가로 시험승진을 노리는 경찰관들이 늘면서 경찰 내부에서는 치안공백, 형평성 문제 등 우려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한 경찰관은 “평소 시험을 준비하지도 않았던 경찰관들까지 연가를 내고 벼락치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같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승진 인원 증가로 1년 이상 시험공부를 한 경찰관들이나 올해 근속승진을 하는 경찰관들이 허탈해 한다”고 했다.

 

한편 경정급 이하 승진심사는 이달 9일 단행될 예정이며, 승진시험은 오는 18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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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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