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22:25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뉴스와 인물
일반기사

고양수 K-water 전북지역본부장 "홍수·가뭄·수질 과학적 관리 '물 복지' 실현 최선"

올 새만금 개발사업 용수공급 역량 집중 / 도민 소통 역점 '물로 행복한 전북' 박차 / 부안댐 단장 때 '님의 뽕 축제'시작 뿌듯

▲ 고양수 K-water 전북지역본부장이 올해 주요 업무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bjahn@
지난달 26일 취임한 고양수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전북지역본부장(55)이 2014년 새 비전 제시와 함께 힘찬 도약을 선포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웰빙 물’을 꿈꾸는 도민의 열망과 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물로 더 건강한 심신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도 사람의 초석이 되는 K-water의 고정적 용수확보,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그리는 내실화, 용수관련 불편사항 최소화를 위한 안정적 운영 등 K-water가 넘어야 할 파고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익산이 고향인 고 본부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고 본부장의 전북 근무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985년 공채 8기 평사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전북 물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돌아온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향인 전북의 수장으로 돌아왔는데 소감과 신년설계가 있다면

 

“먼저 도민 여러분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익산이 고향이지만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는 전주에서 다녔습니다. 1985년 K-water에 입사해 2009년 부안댐 단장으로 1년 간 근무한데 이어 전북에서 두 번째 근무입니다. 부안댐 단장으로 있을 때 부안군과 함께 ‘님의 뽕’ 1회 축제를 시작했는데 벌써 5회째 성황리에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습니다. 올해는 K-water 전북본부장으로서 새만금 지역을 포함한 도내 전역에서 가뭄·홍수·수질 등의 물 문제가 없도록 전북 물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K-water 전북본부의 2013년 자체 평가를 해본다면 어떠신지요

 

“도내 고산·산성·동화 등 3개 정수장이 세계 최고 수준(5-Star)의 수질 등급평가를 받았고 ‘3년 연속 수질분석능력 국제인증’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지난해 7월 대성정수장 급수구역 광역수돗물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는 전주 전역에 100% 용담댐 물을 공급하고 있고,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방상수도 수탁관리를 하고 있는 정읍시는 50%의 유수율을 지난해 말 80.7%까기 끌어올리는 획기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도내 3개 다목적댐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로 64억 원을 책정, 총 332건의 주민소득 및 생활지원사업 등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전통시장 이용 기관 1위는 물론, 도민과의 소통을 인정받아 언론홍보 최우수 본부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도약의 한 해였다고 봅니다.”

 

-올 해 물 관리 패러다임 변혁의 명제는 무엇인가요

 

“K-water는 67년 창립 이래 물 관련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정적 수요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물 배분 갈등 및 노후시설 안정화, 해외사업 리스크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또 공기업 방만 경영과 과다 부채가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비상경영체제 전환에 이어 올 해 혁신의지를 담은 ‘SMART 신 경영’을 선포했습니다. SMART 신 경영은 먼저 지역간 이기주의 극복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통합관리 실현, 소외·도서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광역상수도 공급을 통한 안전한 삶의 구현, 소통과 사회공헌을 통한 고객 눈높이 경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3년은 제2의 창업에 임한다는 각오로 경영진, 임원진, 직원 모두가 합심해 새로운 세기를 열어가는 초석을 만들겠습니다.”

 

-2014년 주요 업무계획은 어떻게 수립하셨는지요

 

“새해는 글로벌 물 전문 기업으로서 전진하기 위한 칸막이를 없애고 열린 마음으로 당면한 도전과 역경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 해는 세계 수준의 수질분석 역량 확보를 위한 국제인증을 추진하고 ‘Smart Water Grid’ 기반의 과학적 물관리, 수도시설 적기개량에 총력을 기울여 물 복지 실현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전북 현안인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서도 모든 역량과 힘을 집중시킬 방침입니다. 새만금개발사업 용수공급 기본구상을 토대로 전주권광역상수도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지난해 7월 착공한 기존 금강광역관로 노후관 갱생공사를 마무리지어 2017년부터 공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새만금 조기 개발로 2016년 이전에 발생할 공업용수 수요에 대비해 고산정수장 생활용수를 공업용수로 대체 공급할 수 있도록 비상연계 관로를 설치해 사전 문제점을 예방하겠습니다.”

 

-도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북본부는 일상생활에 필수불가결한 물을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신뢰를 기반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특히 청정에너지 생산 확대 및 저탄소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기후 및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앞장 설 방침으로 도민 여러분의 많은 조언 뼈 깊게 새겨듣겠습니다. 수자원, 용수 공급이라는 기본업무를 넘어 도민과 소통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물로 더 행복한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고양수 본부장은 가뭄 관련 박사 학위…'실무 분야 명장' 평가

 

고양수 K-water 신임 전북본부장은 익산 출신으로 전주초등학교와 전주동중, 전라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학교 공대 토목공학 석·박사를 거친 토종 전북인이다.

 

고 본부장은 1985년 1월 공채 8기로 수자원공사에 입사한 이래 본사 조사기획처 조사기획팀장, 해외사업처 사업개발팀장, 부안댐·소양강댐 단장, 수자원개발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실무 분야 명장’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그는 특히 용수공급을 고려한 가뭄감시 및 기상학적 가뭄전망을 논문으로 발표해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물 분야 실무 전문가로 통하고 있으며, 토목 및 수자원개발 특급 기술자격을 취득한 기술자다.

 

더욱이 활동영역을 전북으로 국한하지 않고 수자원학회 평의원·강원지회부회장, 토목학회 평의원·대전충남지회부회장, 한국대댐회 이사, 강원·대전충남 하천위원회 위원, K-water 처장단 회장, 전북대총동창회 부회장 등 다양한 대외활동가로 유명하다.

 

고 본부장의 폭넓은 활동을 반영하듯 국무총리 표창을 시작으로 건설교통부, K-wate 사장, 수자원·토목 학회장, 석탑산업훈장 등 수상 실적도 다양하다.

 

고 본부장은 “지금까지 근무 이래 가장 기억에 남는 부문이 있다면 뽕을 특성화시킨 부안 제1회 ‘님의 뽕’ 축제”라며 “당시 이 행사를 같이 추진하면서 축제 이름을 두고 논란이 많았지만 임팩트가 강하다는 점에서 이 명칭을 사용, 지금은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향인 전북 수장으로 온 만큼 새만금 개발에 열정을 갖고 물 부족으로 인한 개발사업 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수시로 14개 시군과 취수와 정수, 관로, 배수지 문제 등에 대한 연락을 취해 물에 따른 사고 위험을 최소화 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모 kangmo@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