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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메카의 영광을 재현하자

전북도의 지역전략산업은 자동차·기계산업, 융·복합소재산업, 식품·생명산업 등이다. 최근에는 기존 전략산업 이외에 지역 전통산업인 섬유부분을 추가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런 조치는 현실적인 산업구조에 근거한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다. 전북에서 섬유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작지 않다. 전체 1만40개 제조업체 중 섬유산업 제조업체의 수는 860개로 8.6%, 종업원 수도 제조업종사자의 7.6%로 고용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속옷시장의 경우에는 전국 내의관련 기업체 수의 22.8%, 종업원 수의 22.1%를 차지하고 있다. 란제리를 제외하면 내의시장 점유율은 그보다 훨씬 높다. 내의산업 메이저사의 대부분이 바로 우리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쌍방울, BYC, 좋은 사람들 등 토종 속옷 업체들을 중심으로 클러스터형태를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전북은, 섬유산업을 지역의 기반산업으로 새롭게 인식하고 정책적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섬유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고용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소재와 디자인 개발에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 내의류산업의 메카로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내수시장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내의류한류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내의소재, 디자인 등의 개발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

 

둘째, 유기농의류산업클러스터 등의 신규사업 구상이 필요하다. 국내 유기농의류시장의 규모는 아직 작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셋째, 새로운 산업용 섬유소재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산업용 섬유는 고부가가치의 소재다.

 

산업용 섬유에 접근할 수 있어야 섬유산업 고도화의 목표를 이루고,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세계시장은 산업구조변화를 겪으며 격변의 시기에 있다. 스마트폰 어플 하나가 개발되면 하나의 업종이 사라지는 현실이다. 그러나 의식주 관련 산업은 영원한 미래 산업이다. 그래서 의식주를 중심으로 한 전통산업의 가치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 섬유는 전북의 향토산업이자 전통산업이다. 토종산업에 대한 관심이 정책으로 이어져 집중지원 된다면 전북은 예전의 명성을 다시 되찾아 섬유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프로야구단 유치에 실패했던 아쉬움이 되살아난다. 쌍방울레이더스, 우리의 추억을 현실에 되살리는 길은 프로야구유치가 가능한 대표기업을 육성하는 일이다. 전북의 섬유산업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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