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꺾고 단독 7위
전주KCC가 타일러 윌커슨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누르고 팀 5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7위가 됐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8연패의 늪에 빠지며, 공동 7위에서 8위로 내려 앉았다.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공동 7위팀 끼리의 맞대결에서 전주KCC가 서울 삼성에게 84-78 승리를 거두며 시즌 15승 24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타일러 윌커슨의 ‘원맨쇼’였다. 윌커슨은 1쿼터에서만 15득점, 5리바운드로 선전하는 등 3점슛 4개를 포함해 46점 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날 46득점은 지난 10월 20일 부산 KT전에서 세운 자신의 올 시즌 최다 득점기록 37득점을 뛰어 넘은 것이다.
1쿼터를 21-14로 내주긴 했지만, 서울 삼성도 만만치는 않았다. 3쿼터 중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삼성은 존슨과 차재영, 이관희 등의 득점을 앞세워 불과 3점으로 점수차를 좁히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이어 4쿼터가 시작되자 삼성은 이관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처음으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KCC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곧바로 윌커슨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이날 경기 내내 부진했던 강병현이 3점슛을 연거푸 터트리며 승기를 다시 가져왔다. 나지막은 김민구의 몫이었다. 김민구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잇따라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병현이 12 득점 5어시스트, 김민구가 10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이한권도 10득점 2어시스트로 선전했다.
한편 전주KCC는 이날 승리로 단독 7위가 되긴 했지만, 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점차 멀어지는 양상이다. 6위 오리온스와의 경기차가 3.5게임이나 되는데다 1월들어 열린 10차례의 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리빌딩에 관심을 두는 팬들도 늘고 있다. 이번주에는 19일 부산서 KT와 경기를 치른뒤 31일에는 인천에서 전자랜드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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