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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사건사고 없이 편안히 다녀 가시라

갑오년 설 명절이 닥치면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매년 명절이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생활하던 형제자매들이 고향집으로 모여 부모님께 인사하고 성묘하며 우애도 다진다.

 

오랜만에 함께한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이 오순도순 모여 떡을 썰고, 전을 붙이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떡국 한 그릇씩을 뚝딱 비운 아이들이 설빔을 곱게 차려입고선 할아버지 할머니께 세배 드리고, 어르신의 덕담과 함께 받은 세뱃돈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정겹다.

 

빠르게 진행된 산업화 속에서 우리는 이농과 핵가족화로 인해 전통 대가족사회가 무너졌지만,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명절인 것이다.

 

하지만 불과 3~4일 정도의 짧은 명절기간에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이동하면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자동차 교통사고가 빈발, 소중한 재산과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밖에 가족간 다툼으로 인한 사고, 각종 범죄도 많은 것이 명절 연휴 무렵이다.

 

설 명절 귀성과 귀경길에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먼저 자동차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와 브레이크는 만일의 사고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운전자는 과속하지 않고 규정 속도를 지키며 안전운행 해야 한다. 동승한 가족들의 생명이 달린 운전이다.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운전자가 안전운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이번 연휴 기간 중 목요일과 토·일요일은 눈이나 비가 예보돼 있다. 눈비가 오면 감속하고 전방 주시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도내 교통사고는 모두 255건에 달했고, 1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524명에 달했다. 대부분 베테랑 운전자들이 낸 사고들이란 점을 주목해야 한다.

 

가족간의 다툼도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이번 설 명절에는 많은 가정에서 정부의 상속법 개정 작업에 따른 대화가 오갈 것이다. 형제자매들이 명절에 오랜만에 만나 재산문제를 논의하다보면 부지불식간에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종가집에 가면서 집을 비울 때는 방범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작은 창문이라도 잠금장치를 확실히 하고, 신문과 우유는 배달되지 않도록 미리 차단해야 한다.

 

설은 새해를 출발하면서 온가족이 모여 조상에 제사하고, 또 서로 격려하는 소중한 명절이다. 도민 여러분 모두 만사형통하는 갑오년 설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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