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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에 즉시 항만준설공사 설립해야

군산항은 오늘날과 같은 물류경쟁시대에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뒷받침해왔을 뿐 아니라, 도내 소재한 기업들이 적은 물류비용으로 생산제품들을 해상을 통해 세계로 유통시킬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군산항의 경우 다른 항구들에 비하여 거대한 중국시장이 지척에 있는 등 지리적인 이점도 매우 크다. 이처럼 군산항의 존재가치가 전북 발전의 기틀이 되었다는 점에 대하여 이견을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군산항의 낮은 수심이 점차 항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군산항은 금강하구에 위치해 있는 특성상 토사매몰현상이 매우 심하고 수심이 낮다. 이로 인해 군산항에 입항하는 외항선박들은 입항과 동시에 부두에 접안을 해야 함에도 만조 때를 이용해 군산항에 접안해 하역작업을 하고 있는 등 입출항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컨테이너선 역시 정시성을 확보치 못해 많은 외항선들이 군산항을 기피하고 있다. 낮은 수심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는 항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군산항은 잇단 부두건설로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는 있으나, 심한 토사매몰현상에 따른 근본적인 준설 문제를 해결치 못함으로써 계획수심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탓에 부두건설에 따른 투자의 효율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군산항이 활성화되려면 부두건설을 통한 외연확대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상시준설체제의 확보를 통해 항로 수심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선박이 대형화되는 추세에 있으며, 만약 군산항이 수심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중국, 미주와 유럽의 원양어선과 화물 선박 유치가 어려워질 것은 자명하다. 실제로 수심이 깊은 타 지역의 항구를 보면 대형 선박 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제 더 이상 예산타령만 하면서 미루는 태도를 지양하고, 항만준설공사를 설립하여 수시로 준설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상하이항의 경우 낮은 수심 때문에 대형 선박이 접근하지 못했던 약점을 극복하여 향후 세계 최대의 물류기지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이와 같은 사례를 잘 되새기고 벤치마킹하는 자세도 요구된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제국을 지배한다”는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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