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생 못채워 3차례나 모집 날짜 변경 / 첫 개관부터 고전…3순위까지 추가 확보
속보= 남원시의 서울 애향장학숙이 첫 입사생 모집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자 13면)
2월말 장학숙 개관을 앞두고 처음으로 실시한 입사생 모집에 미달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남원시는 결국 입사생을 채우기 위해 모집날짜를 또다시 변경하고 선발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남원시는 지난 14일 “남원시민의 꿈과 희망이자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요람이 될 서울 남원장학숙에 입소할 학생들의 자격기준을 완화해 추가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당초 모집기간(1월10일∼2월7일) 동안 61명만이 신청서를 제출해 정원(68명)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후 모집날짜를 2월14일에서 또다시 3월까지로 변경했고, 선발기준도 기존 1·2순위에 3순위를 신설했다.
시는 1차 때 신청한 61명에 대해서는 전원 입사 합격을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1·2순위 자격 외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추가모집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선발기준에 3순위(남원시내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를 졸업한 자)를 신설했다”면서 “17일 오전 현재까지 7명이 추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학교 기숙사 입사 등으로 인해 장학숙 입사에 변화가 생길 것에 대비해 인원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건립 찬반논란을 딛고 건축비 25억원(모금운동) 등 총 6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된 남원 애향장학숙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 및 지상 5층에 총 6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장학숙에 입사한 학생은 2015년 2월까지 생활할 수 있고 입사비 7만원과 월 15만원의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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