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1 00:54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뉴스와 인물
일반기사

신임 유성용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의견 수렴 통한 국도·하천 정비, 전북발전 디딤돌 역할"

새만금 성공 위한 각종 사업 차질 없이 추진 / 예산 상반기 조기 집행, 지역업체 참여 확대 / 주민 불편 해소·재산권 보호 끊임없이 노력

▲ 유성용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향후의 역점 사업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제50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유성용 전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정책관(48)이 지난 12일 취임했다. 국가발전 동맥의 근간인 도로와 하천 등 호남지역 SOC 사업 추진의 중추적 역활을 담당하는 최고 사령탑으로서 앞으로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게 됐다.

 

특히나 그는 전북출신으로 상대적으로 지역개발 낙후 및 소외감 등이 팽배해 있는 도민들에게 있어 깊은 관심과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업무파악 및 현장 방문 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너무 짧은 분주한 나날을 연속 보내고 있는 신임 유 청장을 21일 만나 전북발전과 관련한 향후의 역점 사업과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하신 지 10여일 정도 지났는데, 소감 한 말씀 해 주시죠.

 

“그간 중앙정부에서만 근무하다가 지방의 기관장으로 처음 근무하게 되어 아직까지 조금 얼떨떨합니다. 취임과 동시에 정신없이 업무파악하고, 현장 몇 군데 둘러보았는데 벌써 10여일이 지나버렸습니다. 익산청이 관할하는 지역이 전북을 포함해 광주·전남 등 호남 전체에 이르다보니, 관리할 현장도 많고 현장까지 거리가 먼데도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했지만, 업무에 헌신적인 직원들과 기대에 찬 지역민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차근차근, 욕심내지 않고,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나아갈 생각입니다.”

 

△전북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인지.

 

“익산청은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의 국도와 국가하천 건설 및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기관으로, 지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일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나 익산청이 전북지역 자치단체나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으로부터 많은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자체 및 유관기관들과 전북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함께 구상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익산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국도를 건설하고, 국가하천을 정비하여 지역민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겠습니다. 개발과정에서 소중한 재산을 수용당하는 주민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 하겠습니다.”

 

△2014년 익산청에서 추진하는 전북지역 주요사업 내용을 말씀해 주신다면.

 

“익산청은 올 한해도 전북을 더 발전시키고, 전북 지역민들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한 도로와 하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새만금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군산 연결도로 사업과 군장대교 건설공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고속도로와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오수-갈마, 남원-곡성간 도로건설공사와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부전-쌍치, 진안-적상간 도로건설 사업, 그리고 위험도로 개선사업과 교차로 개선사업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전주시 순환도로망을 완성시키는 용진-우아와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진입도로, 장수-번암 우회, 순창-쌍치 건설공사 등도 새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하천사업으로는 만경·동진강 상류에서부터 새만금지역까지 생태·녹지축을 조성하는 한편, 맑은 물이 새만금으로 흘러들 수 있도록 하는 수질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가하천 정비사업인 고부·원평천 사업과 익산의 강경천, 군산의 고척천 수계치수사업을 올해 완공해 홍수 등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전주천 등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여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고향의 강 사업’과 섬진강 요천지구 등 지방하천 재해예방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익산청에서도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던데.

 

“익산청에서는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로 건설사업과 새만금의 수질 개선을 위한 만경·동진강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속도로와 KTX 정차역 등에서 새만금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격포-하서, 부안-태인, 정읍-신태인, 신태인-김제간 도로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관광활성화를 위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과 충남에서 새만금으로의 접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군장대교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경·동진강 하천정비사업은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부·농림부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고수부지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경작지를 정리하고, 지류하천의 오염원을 차단해 맑은 물이 새만금으로 흘러들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만경강과 동진강 전 구간에서 주민들이 쉽게 접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고, 제방 증축과 퇴적토 준설을 통해 재해에 안전한 강으로 변모시킬 계획입니다.”

 

△전북경제 활성화 대책이 있다면.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간 계속되고, 정부의 SOC 예산 축소로 공사 발주 물량이 줄고 있는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가 장기간 회복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익산청에서는 우선 지역경제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금년도 전북지역 예산 6266억원 중 60%인 3760억원 이상을 상반기 중에 조기에 집행하여 자금이 원활히 흐르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발주하는 사업을 최대한 빨리 착공하도록 하고, 이들 사업의 입찰 공고시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확대해 주도록 관련기관에 요청토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익산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계속사업과 관련해서도 지역업체가 하도급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당업체에 권고할 계획입니다.”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 지역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싶으신지.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청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저는 취임하면서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불편 해소’를 익산청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익산청장으로 있는 동안 늘 ‘지역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덜어 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면서 많은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지역내 대학과 연구기관의 전문가 의견수렴에도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 유성용 청장은 국토부 내 '주택 정책통' 기획·분석력 탁월 평가

 

정읍 출신인 유 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토부내 대표적인 부동산정책통이다.

 

전주 상산고를 거쳐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석사)에 이어 안양대학교에서 도시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국토부 공공주택과장, 도시정책과장, 주택정책과장을 거쳐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개발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지식과 특유의 섬세함으로 기획력과 분석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택지개발과장, 공공주택과장, 주택정책과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우리나라의 굵직굵직한 주택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등 국토부내 주택정책통으로 불린다.

 

그는 또한 다정다감한 친화력으로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부드럽지만 업무 추진시에는 강력한 추진력을 보이는 외유내강형 리더다.

 

고향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개발정책관으로 근무할 당시에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닌 사례는 지역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유 청장은 익산국토청장으로 취임하면서도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불편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천명한 그의 행보에 지역사회 관심이 보다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엄철호 eomc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