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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알코올 상담' 지난해 1050건

남성 77.2%…연령별 50대 24.4% 최다, 40대·20대 순

전주에 사는 A씨(54·여)는 매일같이 술을 마시는 남편(58) 때문에 상담소를 찾았다. 술만 마시면 남편은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참고 견뎌왔지만 폭언과 폭행의 강도가 심해지면서 결국 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남편은 상담소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음주로 인해 알코올상담센터를 찾는 이들은 감소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적잖은 사람들이 알코올중독과 그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주시알코올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음주로 인한 상담 건수는 모두 1050건이 접수됐다. 이는 2012년(1412건)에 비해 25.6% 감소했다.

 

지난해 접수된 상담 분석 결과, 상담 의뢰 경로는 본인 스스로 찾아온 경우가 55.1%로 가장 많았으며, 행정기관을 통한 의뢰 비율은 15.5%로 나타났다.

 

음주자의 성별은 남성이 77.2%, 여성이 20.8%를 차지했다. 음주자의 연령별로는 50대가 24.4%로 가장 높았으며, 40대(21.8%), 20대(21.2%) 등의 순이었다.

 

음주의 원인은 개인적인 요인이 67.1%로 가장 높았으며, 직업 및 사회적 문제(15.4%), 가족관계 갈등(7.4%)이 그 뒤를 이었다.

 

음주로 인한 위험 요인은 가정폭력이 30.1%로 가장 높게 조사돼 가정 내 주취폭력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살생각(29.6%), 자살시도(16.7%), 음주운전(16.7%), 타해(7.5%) 등으로 나타나 음주로 인해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알코올상담센터는 관계자는 “알코올중독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정을 파괴시킬 수도 있는 만큼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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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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