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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조폭…담배·과자 훔치다 덜미

조폭 포함 절도단 3명, 보름간 작은 마트 13곳 털어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이 좀도둑질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그만 가게들을 돌며 금고를 털고 담배와 과자까지 훔쳤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을 복면으로 가린 남성이 주위를 살피더니 망치로 유리문을 부숩니다.

 

마트 안으로 들어온 남성은 금고가 열리지 않자 아예 통째로 들고 나갑니다.

 

전북 군산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한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인 22살 이 모 씨 등 3명은 지난 5일부터 보름동안 전북 전주와 익산, 군산지역 중·소형 마트 13곳을 털었습니다.

 

[스탠드업: 은수정/전북일보 기자]

"이씨 일당은 이처럼 철제 덧문 없이 유리문만 있는 마트만 골라 털었습니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절도행각을 벌이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남짓.

 

CCTV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복면을 쓰고 대범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최 모 씨 / 피해자]

"카메라로 확인해보니까 저쪽 문을 망치로 깨고 들어와서 (금고) 2개를 다 뜯어가지고 갔어요."

 

이들은 현금 1200만 원 외에도 100만 원 상당의 담배와 과자 등까지 훔쳤습니다.

 

[인터뷰: 강성용 / 익산경찰서 강력3팀장]

"조직폭력배원으로 돼 있지만 다른 일정한 수입원이 없죠. 그러니까 쉽게 돈을 벌려는 생각으로… ."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캐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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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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