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6월 14일~7월 3일…공연 세부프로그램 확정
군산에서 펼쳐지는 전국연극제가 경연제를 벗어난 ‘대중과 함께’를 내세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6월14일부터 7월3일까지 군산 예술의 전당과 근대문화유산벨트인 근대역사박물관 일대 및 장미공연장 등에서 11억 원 예산 규모로 제32회 전국연극제가 열린다. 전국연극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연극협회, 전북도, 군산시 주최로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관해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의회, 전북도교육청, 한국예총 전북도연합회, 군산예총, 호원대 등이 후원한다.
기존 예술성을 강조하는 순수연극 경연경선 중심에서 관객이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근대문화유산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연극과 놀다(play with PLAY)’를 기치로 공연(Performance)·배움(Learning)·활동(Activity)·과거(Yesterday)로 나눠 연극제 기간 개·폐막식, 시상식 외에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군산예술의전당 앞 광장에 설치할 천막극장에서는 변사극, 거리쇼단, 배우가 읽어주는 채만식 동화, 마당극, 악극, 가족극, 인형극 등이 펼쳐지며 러시아·중국·일본·카자흐스탄 등 해외 초청 연극도 선보인다.
장미공연장에서는 교육연극으로 ‘근대야 ∼ 놀자!’를 주제로 삼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군산의 역사문화를 연극으로 응용하는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연극포럼과 더불어 천막극장 주변에서는 주말마다 마임, 저글링, 탈춤배우기 등 ‘연극보따리’가 펼쳐진다. 연극인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파티와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플래시몹도 예정됐다. 관계회복 프로젝트로 연극치료도 진행된다. 축제기간 주말을 이용해 모두 6차례 장미공연장에서 스트레스 해소 및 신체와 정신의 이완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기준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과거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는 군산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연극배우의 사진과 의상, 포스터를 비롯해 국립예술자료원의 영상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전도 마련했다. 근대역사극으로 ‘1930년 시간여행’이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주말에 실시해 공연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보는 형식이 선보인다. 전국연극제에는 서울시,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5개 시·도 대표 극단이 참여해 각각 2번 씩 모두 30차례 공연을 올리며 경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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