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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살이도 서러운데 … 참 나쁜 집주인

세입자 전기 훔쳐 쓴 60대 덜미

식당일을 하며 혼자 외롭게 살던 김모씨(48·여)는 어려운 형편 탓에 월세가 싼 집을 고르던 중 2012년 6월부터 익산시 모현동 박모씨(69)의 주택에 세들어 살게 됐다.

 

이때부터 월세 15만원의 단칸방은 김씨의 유일한 안식처가 됐다.

 

고된 일을 마치고 몸을 뉘일 수 있어 행복했던 때도 잠시, 이사 후 5개월 뒤부터 갑자기 평소 월 4만원 남짓했던 전기요금이 7만원으로 배 가까이 뛰었다. 이상하다고 느낀 김씨는 집주인 박씨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당신이)전기를 많이 쓰기 때문’이라는 말 뿐이었다.

 

1년 가까이 이런 일이 반복되던 끝에 김씨는 박씨가 김씨 집의 전기선을 몰래 빼내는 방법으로 전기를 훔쳐 쓴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렇게 박씨가 빼내 쓴 전기 요금은 60만원 상당에 달했다.

 

이에 김씨는 박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익산경찰서는 2일 박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전기를 훔쳐 사용하기 3개월 전 수도공사를 하는 틈을 타 김씨의 집에서 전기선을 빼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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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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