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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만 집행위원장 "독립영화 품어, 감동적인 영화제 만들 것"

   
 
 

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66)은 3일 기자회견장에서 외연 확대와 고품질 영화를 통해 ‘영화로 결산하는 영화제’를 강조했다.

 

고 집행위원장은 “각 프로그램이 모두 수작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일수를 늘리고 수상작과 화제작을 마지막 3일간 집중 관람하도록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꽃을 찾아 나비가 모여들듯 5월에는 향기로운 영화를 찾아 전세계 영화팬이 모이는 의미를 담아 ‘영화만개(映畵萬開)’를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제의 역할론을 내세우며 정체성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영화의 관객 수는 2억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지만 풍요 속 빈곤의 그늘이 드리웠다”며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독립영화를 품어 조금이라도 그늘을 걷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기준 국내 상영관 수는 2184개지만 전체 극장수 대비 멀티플렉스의 비중은 81.1%로 기형적 유통구조와 극단적 상업화 시대에 독립예술영화의 설 곳은 줄고 있다”면서 “한국독립영화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작품을 엄선, 전체 상영작의 15% 가량을 할당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영화제에 대해 그는 “독립영화가 우리 영화의 미래를 책임지는 만큼 영화제의 역할이 더욱 분명해진다”며 “영상언어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홍보대사를 폐지한 그는 “호화롭고 부티나는 영화제는 못되더라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제를 만들겠다”며 개막식장의 입장 행사인 레드 카펫의 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과시적으로 유명인을 불러오기보다는 출품작 관련 영화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며 “영화제의 정체성을 위해 레드 카펫에서 다른 상업영화의 홍보는 금지하며, 출연료를 지급한 변칙적인 불러모으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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