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3:52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경찰
일반기사

화마에서 시각장애인 부부 구한 군산 '투캅스'

전북 군산에서 경찰관 2명이 화마로부터 시각장애인 부부를 구했다.

 

 6일 오전 9시 30분께 군산시 조촌동의 한 연립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현장에서 70m 거리에 있는 경장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진덕근(44) 경위는 연기가 자욱하게 나자 박종은(39) 경위와 함께 급하게 현장으로 갔다.

 

 주민을 대피시키던 이들은 주택에 시각장애인 부부가 산다는 말을 듣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불길은 안방을 뒤덮고서 창문 밖까지 치솟은 위급한 상황이었다.

 

 70대 시각장애인 부부는 불길을 피해 간신히 문밖으로 나왔지만, 몹시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2층 현관문 앞에 쪼그려 앉아있었다.

 

 화염은 이들의 등 뒤까지 쫓아 왔다.

 

 진 경위는 겁을 먹은 부인을 진정시키고 나서 등에 업어 1층까지 내려왔고, 박 경위는 남편을 부축해 대피했다.

 

 불길은 곧 주택을 완전히 뒤덮어 조금만 늦었더라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불은 주택을 모두 태우고 2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서 진화됐다.

 

 진 경위는 "노부부가 안 다쳐 천만다행"이라면서 "운 좋게 화재 현장을 일찍 발견했고 (인명구조가) 칭찬받을 만큼 대단한 일은 아니다"라고 겸손해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