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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 교통사고 '주의보' (하) 음주·졸음운전 실태

최근 3년새 38명 사망 / 단속 ·홍보 강화 필요

행락철인 4~5월에 발생한 교통사망사고의 대부분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1~2013년) 동안 4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81명으로, 이중 16명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망했다. 같은 기간 5월에는 교통사고 사망자 78명 중 13명이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최근 3년 동안 월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7월(23.5%), 4월(19.8%), 10월(17.7%), 5월(16.7%), 12월(16.3%), 3월(15.3%) 등으로 나타나 4월과 5월 음주운전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행락객 등이 들뜬 분위기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일이 종종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25일 군산의 한 도로에서 김모씨(27)의 코란도 승용차량이 죄로 굽은 도로를 주행하다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가 사망했으며, 동승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운전자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2% 상태에서 운전을 했으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행락철 졸음운전도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31명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기간 월별 졸음운전 사망자는 6월이 6명(19.4%)으로 가장 많았다. 4월과 9월이 각각 5명(16.1%)으로 그 뒤를 이었고, 5월 4명(12.9%), 7월 3명(9.7%) 등으로 4월과 5월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3일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하행선 57km(장수) 지점에서 최모씨(31)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좌측 터널 입구 외벽을 충격해 운전자 최씨와 동승자가 사망했다. 경찰은 최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행락철 음주운전과 장거리 운행이 등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경찰의 강력한 계도 및 단속이 요구된다.

 

이에 경찰은 유흥가 밀집지역과 시 외곽도로, 고속도로 입구·간이 정류장·휴게소 등에서 음주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음주운전 처벌규정 강화 및 사고위험성에 대해 홍보, 사고예방 및 경각심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행락지와 졸음운전 우려 장소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고 졸음운전 차량 발견 시 싸이렌으로 사전경고와 함께 졸음쉼터, 휴게소 등을 안내해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운전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행락철에 음주운전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음주운전과 졸음운전은 운전자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끝〉

관련기사 [행락철 교통사고 '주의보' (상) 실태] '났다 하면 대형' 4·5월 버스사고 빈번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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