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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수사본부 '근무 태만' 목포해경·119 상황실 압수수색

해경 관할 진도·제주 VTS 압수수색…근무 소홀 정조준 / 본 선장과 구속된 승무원 상대 행적 조사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사고 당시 신고를 받은 해경과 119상황실을 압수수색하고 '근무 태만'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합동수사본부는 28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목포해경에 수사관 7명을 보내 상황실 근무일지와 교신 녹취록 등을 압수했다.

 

 목포해경은 최초 신고 학생에게 일반인으로서는 알기 어려운 위도와 경도 등을 물어 구조 작업에 나서기까지 시간을 허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 근무를 소홀히 했는지, 신고를 받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단원고 2학년 최덕하(18)군으로부터 최초 신고를 받은 전남도 소방본부 119상황실도 압수수색할 방침이다.

 

 사고 당일 오전 8시 52분 최군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119상황실은 2분 뒤 해경에 사고 사실을 알렸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해경과 119상황실 외에도 안전 설비 업체 등 2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할 예정이다.

 

 또 전날까지 해경이 관할하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제주 VTS를 잇달아 압수수색하고 해경과의 연계 체계, 비상 상황 시 대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두 관제센터가 세월호의 급격한 방향 전환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이유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선박자동식별장치(AIS)와 진도 VTS 항적 자료에서 동일한 시간대(16일 오전 8시 48분 37초∼49분 13초) AIS 신호가 나타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해경이 포함된 합동수사본부가 구조와 수사 주체인 해경을 상대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수사본부는 전날 검찰에 송치된 선장 이준석(69)씨 등 승무원 3명을 상대로 사고 당시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선 본 선장 신모(47)씨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교대 선장으로 선장 신씨를 대신해 세월호를 운항을 지휘했다.

 

 수사본부는 또 청해진해운 안전 관리 및 증개축 상황, 복원성, 구명벌 정비업체관계자들을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의 전문성을 위해 전문조사자문위원을 위촉, 수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일부 승무원이 특정 종교와 연관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와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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