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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으로 막 오른 전주영화제

개막식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 10일까지 국내외 181편 상영

   
▲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개막한 가운데 김완주 도지사와 국내·외 영화인들이 ‘세월호’ 침몰사건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묵념을 하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1일 오후 7시 한국소리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식은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제2의 도약을 기약했지만 레드카펫과 각종 행사를 없앴다. 참석자들은 모악당 내부에서 무대 인사를 하는 것으로 축하 인사를 갈음했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기존에도 드물었던 스타는 애도 분위기에서 더욱 찾아볼 수 없었고 감독들이 눈에 먼저 띄었다. 개막작인 ‘신촌좀비만화’의 류승완·한지승·김태용 감독, 디지털 삼인삼색의 기요르기 폴피·신연식·박정범 감독을 비롯해 심사위원 자격으로 이상일·정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여기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허진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경쟁부문의 출품작을 연출한 감독과 출연진이 자리를 빛냈다.

 

전주영화제 김송일 조직위원장은 “요즘 우리는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고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은데 어찌해서 이러한 상황이 생겼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애도했다.

 

또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 국민이 받았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해서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되돌아 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배우 이병준, 조보아 씨가 맡았으며, 음악공연과 ‘신촌좀비만화’상영으로 마무리했다.

 

전주영화제는 영화의 거리 일대 극장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오는 10일까지 181편을 상영하며 치러진다. 국내·외 저명한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하는 자리와 6회를 맞는 ‘전주프로젝트마켓(JPM)’등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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