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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첫선 전주권 명품시티투어] 한옥마을~ 마이산~ 새만금 버스 타고 넉넉하게 즐긴다

하이트진로·자치단체 지원 / 3개 당일 코스 볼거리 풍성

   
 

‘63빌딩에 서울 사람만 없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건 아마 생활에 지쳐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한번 둘러볼 여유가 없다는 걸 공감하는데서 나온 말일게다.

 

당일 코스로 부담 없이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전주권 명품 시티투어를 떠나보자.

 

전북 지역에서도 이달 12일부터 전주시티투어가 운행된다. 전주시티투어는 하이트진로가 후원하고 자치단체가 민간 기업에 협조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운행되는 시티투어다. 현재까지는 전주와 완주를 둘러보거나 여기에 마이산을 추가한 코스, 그리고 새만금과 선유도를 여행하는 3가지 코스가 개발돼 있다.

 

첫 운행에 앞서 코스를 점검해 봤다. 우리가 사는 도시의 맛과 멋에 흠뻑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전주·완주 그리고 마이산

   

전주시와 진안군 완주군이 지원프로그램 하나로, 최저비용으로 대표 명승지를 4시간만에 돌아보는 전주권 시티투어다.

 

최대 한옥마을 밀집지역인 전주 한옥마을을 거쳐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중간에 하이트진로(주) 완주공장에 들러 공장견학을 체험하면서 갓 만들어진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19세 이상인 관광객에게는 한 장의 무료시음권이 제공된다. 시음권 한 장이면 전주의 명물인 ‘가맥(가게 맥주)’을 즐길 수 있다. 전일수퍼와 임실수퍼, 베스트 가맥, 다락가맥, 영동가맥, 경원상회, 초원수퍼에서 무료 시음이 가능하다.

 

성인 1만원, 아동·노인 8000원이면 여행이 가능하다. 진안 마이산 입장료 3000원이 포함됐다. 전주에서 진안까지 가는 순수 교통비도 만원이라니 착한 가격 그 자체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진 오전 8시 30분 한옥마을에서 출발한다. 주말엔 오후 2시30분에 출발한다.

 

△전주·완주만 시티투어

   

전주 한옥마을과 로컬푸드 직매장, 하이트 맥주 공장 견학 코스에 아쉬움을 느끼는 관광객이라면 전주·완주 시티투어를 선택해도 좋다.

 

삼례문화마을과 완주물고기마을, 전주수목원이 추가로 포함된 이 코스에서는 마을마다 가진 콘텐츠를 마음껏 즐겨볼 수 있다.

 

특히 1920년대 세워진 양곡창고를 개조해 ‘삼삼예예미미’란 이름으로 개관한 삼례 문화 예술촌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사실 삼례 문화 예술촌은 일제 강점기에 인근 만경평야에서 생산된 곡식을 수탈하기 위해 세웠던 삼례양곡창고였다.

 

완주 이서 물고기마을에서는 금붕어·비단잉어 등 관상어를 비롯해 숭어·잉어·향어 등 80여 종 200여만 마리의 물고기를 양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잔디 구장, 생태습지, 수생식물 체험장, 대형인조 물고기, 물레 방아 시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방문지 마다 입장료 5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차량에 적용되는 모든 보험은 가입되어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새만금과 선유도

   

새만금방조제 33km와 선유도 유람 및 트레킹까지. 선유도 유람선 왕복 요금도 안되는 최저가로 다녀올 수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7시 30분 전주 한옥마을에서 출발하는 이 코스는 야미도와 선유도를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다.

 

특히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곱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느껴볼 수 있다. 선유도와 무녀도·장자도·대장도가 다리로 연결돼 있어 걸어서 다녀올 수 있다.

 

선유도 전문해설사가 안내한다. 성인 2만7000원, 아동·노인 2만5000원으로 이 가격엔 선유도 유람선 왕복 비용이 포함됐다.

 

3.7km 코스를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 코스는 선착장부터 평사낙안을 거쳐 명사십리-초분공원과 장자대교를 지날 수 있다. 낙조대와 장자도포구-대장교-선착장을 도는 이 코스를 내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단, 1인당 한 시간 이용에 3000원의 비용을 별도로 내야 한다. 이밖의 정보는 인터넷(www.nambuktour.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588-1466.

 

● 전주권시티투어 상품 개발한 최동규 대표 "알찬 관광, 전북 경제 활성화 도움됐으면"

   

“토막 시간으로 알차게 전주를 여행하세요.”

 

남북여행 최동규 대표이사(56)는 전주권 명품시티투어 버스 상품을 개발했다.

 

최 대표는 전북의 대표 관광 명소를 둘러보고 체험하는 셔틀관광 상품을 통해 전북권 명소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주권 명품시티투어 버스는 향토기업 하이트진로(주)가 자치단체와 전주·완주 시티투어 운영에 관한 MOU를 맺고, 기업문화와 지역관광을 융합해 상호간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전주권 명품 시티투어 상품 개발은 ‘안타까움’에서 시작됐다.

 

최 대표는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고 있지만, 이들이 다른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연계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한옥마을만 당일 방문 후 귀가하든지, 인근 전남과 충청 등으로 이동해 숙박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방문하는 관광객이 전북을 더 많이 보고 전북에서 더 많이 숙박하며 전북에서 지갑을 더 많이 열고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됐다”며“ 하이트진로(주)와 협의해 전주·완주 시티투어를 순수 민간업체 자력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명품시티투어 상품 개발에는 전라북도 순환관광 주관업체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부산과 일본에서 출발하는 전북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것도 도움이 됐다.

 

전북을 대표하게 될 여행 상품인 시티투어 운행을 앞둔 지금, 아쉬움도 있다.

 

다른 자치단체가 시티투어에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반면 도내 자치단체는 홍보 지원 수준에 머무는 등 상대적으로 미미하기 때문.

 

최 대표는 “시티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전북을 널리 알려나가겠다”며“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으로 알찬 여행이 가능한 시티투어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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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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