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주 세월호 참사 관련…강도높은 개혁도 포함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담화 형식 등을 빌어 사과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엔 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대안을 가지고 사과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사고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고,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이 감내 수준을 벗어나면서 청와대 안팎의 기류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르면 내주 중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국가개조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고 있다.
대국민사과 형식은 국민을 상대로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는 ‘대국민 담화’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석상에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간접 사과를 하면서 오히려 여론이 악화된 점을 고려하면 직접적인 사과 형식이 유력해 보인다.
대국민사과와 함께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큰 틀의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국민사과는 사고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데 대해 솔직한 사과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사고 수습이 끝나는대로 이미 사의를 표명한 국무총리는 물론, 사고 수습 과정에서 문제를 드러낸 각료들을 대상으로 큰 폭의 개각 단행 방침까지 표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돈다.
국가 안전마스터플랜 및 국가안전처 신설에 대한 밑그림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이번 세월호 사고로 소중한 자녀를 잃으신 부모님들의 아픔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평생을 희생과 헌신으로 자녀를 길러주시고, 훌륭한 인재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다하고 계시는 모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어버이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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