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이화여대 연구팀 설문조사
퇴직한 간호사의 10명 중 7명 이상은 임신과 육아, 출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와 이화여대 간호학부 이건정 교수팀은 전국의 경력단절 간호사 1천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의료현장을 떠난 이유로 임산과 , 출산, 육아 문제를 꼽았다고 9일 밝혔다.
응답자의 92.4%는 재취업 의사가 있다고 답했지만, 재취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도 자녀양육(64.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조사 대상의 46.5%는 퇴직 때 나이가 29세 이하였으며, 49.8%는 퇴직 당시 월 200만원 이하의 낮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교수는 "간호사의 경력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자녀 양육 휴가를 신설하고 양육비 지원, 육아 휴직, 가족 돌봄 휴가제를 도입해야한다"며 "임신기 간호사의 업무재배치와 간호사 인력 확충, 간호사 직제개발 등도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간호사의 근무여건 개선 필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와 조직문화 개선운동 캠페인,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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