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 19명 사목 체험 프로그램…내달 11일부터 이틀간
천주교 주교회의는 주교단이 일선 현장을 직접 찾아가 사목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목 체험에는 주교 19명이 참가하며, 체험 장소는 충북 청원군 성모꽃마을과 서울 대방동성당, 전북 새만금 간척 현장이다.
오는 29일 이뤄지는 청주교구 성모꽃마을 사목 체험에는 조환길 대주교와 장봉훈·최기산·김운회·유수일 주교가 참여해 암 환자들의 식사 배식, 머리 감겨주기,침상 정리 등 봉사활동을 한다.
대방동성당 사목 체험은 본당 내 소공동체인 말씀터 6곳을 찾아 사목 사례를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6월 11∼12일 진행되며, 강우일·이기헌·조규만·정순택 주교가 참여한다.
6월 12일로 예정된 새만금 현장 방문은 세계 최대 간척사업이란 이름으로 추진됐지만 결국 환경 파괴와 어민 생존권 훼손, 지역공동체 붕괴를 불러온 현지 상황을 점검한다. 현지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방조제 내부의 수질 상태와 갯벌을 둘러본다. 새만금 방문에는 김희중 대주교와 김지석·유흥식·이용훈·김종수·정신철·이성효·옥현진·유경촌 주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참여한다.
주교회의는 “지금까지 주교들이 일선에 단체로 사목 체험을 나간 경우는 없었다”면서 “세상 속으로 들어가 양들과 함께 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처럼 교회와사제의 직무를 되새기는 뜻에서 이번 체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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