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자원봉사센터 부센터장이 도지사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한뒤 다시 사직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자원봉사센터 부센터장인 A씨는 지난달 15일께 사직 의사를 밝히고, 장기 연차 휴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이달 13일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전북지사 후보가 확정되자 사직 의사를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센터장 B씨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전주시 조사에서 B씨는 “부센터장이 도지사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되면 선거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사직하기로 했는데, 센터에 계속 근무하면서 선거에 관여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센터는 중립을 견지해야 하기 때문에 선거에 올인하려면 사직을 하든지 아니면 업무에 충실하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A씨는 다시 사표를 제출했고, 사표는 이달 22일 수리됐다.
전주시 고언기 기획조정국장은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유감”이라면서도 “A씨의 사표 수리 과정엔 특정 후보의 입김이나 간섭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