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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감정 훌훌 털고 지역발전 도모하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이를 의식하여 ‘조용한 선거’를 하겠다던 각 당과 후보자들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여야는 물론 무소속 후보들까지 동참한 혼탁 선거는 또 다시 재연됐다. 네거티브성 인신공격은 물론 고소와 고발이 난무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돈 봉투까지 등장했다. 애초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긴 민심을 고려하여 네거티브 방식의 선거 운동을 자제하겠다는 후보자들의 굳은 다짐이 결국에는 선거일 당일까지 그들이 보여준 행태로 인하여 무색해진 것이다.

 

전북의 경우만 보더라도 고창에서 청송면 일대를 돌며 돈 봉투를 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고, 전주의 사전 투표에서는 모 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수사 중이고, 무주 군수 선거에서는 식사와 향응을 제공했다는 제보가 선관위에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더불어 네거티브 공세는 도를 넘어 아픈 가족사를 끄집어내 난도질하는 등 오히려 예전 선거보다 그 수위가 훨씬 노골적이고 치졸해졌다. 각 진영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실질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줄어든 와중에 선거일이 성큼 앞으로 다가오자 의혹만 내던지는 단기성 네거티브 공세에 매달리는 행태를 보였다. 물론 이처럼 지역 후보들이 네거티브에 매달리게 된 바탕에는 기초 무공천 논란으로 인하여 공천이 늦어지고 예년에 비해 정책이나 공약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후보에 대한 홍보시간이 부족했던 점 및 중앙당의 미숙한 리더십에 기인하고 있다.

 

어쨌든 이제 선거는 끝났다. 그러나 선거 후가 더 걱정이다. 낙선자들 및 그 추종자들은 당선자에 대한 꼬투리를 여기 저기 잡아내어 시비를 걸려 할 것이다. 이는 주민간의 편가르기를 심화시키면서 결국 사회적인 문제로 표출되고,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 및 균형발전을 더디게 진행시켜 지역발전의 역량 결집에 막대한 방해가 될 것이다.

 

이제 선거일까지 달궈졌던 각자의 주장과 아집은 깨끗이 버리고 화합과 상생이 절실하다. 모두 민생과 경제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당선자는 낙선자도 이 나라 국민이자 주민으로 생각해야 한다. 즉 반대세력도 국민이자 주민인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선자는 당선자답게 대승적 차원에서 화합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선거 후까지도 대립과 반목을 일삼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이는 결국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우리지역에 무책임한 폭로나 진정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발목잡기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근거 없는 고소·고발이나 진정 등을 자행한 원인 유발자 스스로가 지역화합의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해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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