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교육부 포함 '중폭 이상' / 경제부총리에 최경환 발탁설
박근혜 대통령이 애초 예상과 달리 주말 해외순방길에 나서기 전에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입각 예상자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총리 후보를 발표한데 이어, 오는 16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예정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서기 전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적쇄신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12일 일체의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해외순방에 대한 준비 및 개각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심은 개각 폭이다. 당장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의 책임을 물어 교육부와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경제팀의 교체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최소 중폭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의 핵심은 경제팀의 전면 교체 여부에 달려있는데, 후보군으로 집권여당의 유력 정치인들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경제분야 컨트롤타워격인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에는 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최경환 의원의 발탁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으며, 친박계인 경제관료 출신 이한구 의원도 거론된다.
이들 이외에도 경제 전문가인 이혜훈 최고위원,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김종훈 의원, 경제학 교수 출신인 안종범 의원 등도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경제팀 각료로 차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의 이름도 입각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는 지식경제부 1차관을 지낸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거론된다.
경제팀 외에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의 교체는 거의 확실시되며, 해수부장관의 경우 본인이 사태가 마무리되는대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장관은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신설되는 교육·사회·문화 부총리를 겸하기 때문에 인선에 관심이 모인다. 이장무 전 서울대총장, 오연천 현 서울대총장, 정갑영 연세대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돈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경제 각료 입각설이 나돌고 있고,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은 문체부 장관 입각설이 있다.
홍경식 민정수석과 박준우 정무수석,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의 교체설도 나돌고 있다.
한편, 새로운 국무위원들에 대한 제청은 정홍원 현 총리가 하게 되지만 2기 내각을 이끌 문 신임 총리 후보자와 제청권 행사 전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절충형’ 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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