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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무정차 "너무해"

시, 작년 불편접수 3261건중 880건 '최다'

전주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시내버스 불편신고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내버스 이용 불편신고 1위는 무정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5월까지 총 784건의 시내버스 이용 불편신고가 접수됐다. 유형은 무정차(282)가 가장 많았고, 조기·지연 출발(179)·난폭운전·부당요금 등 기타(120)·결행(105)·불친절(98)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접수된 3261건의 시내버스 불편신고 접수를 분석했을 때도 무정차(880)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난폭운전·부당요금 등 기타(706)·결행(689)·불친절(531)·조기·지연 출발(455)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시민들의 불편 신고가 반복되는 이유는 인력과 시스템의 한계는 물론 행정기관의 솜방망이 처분도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접수된 불편신고 대부분은 시정조치에 그쳤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120건과 37건 만 행정처분을 내렸을 뿐 대부분이 주의와 경고에 해당하는 시정조치였다.

 

버스업체가 정보 제공에 협조하지 않거나 기사의 불친절처럼 신고 내용 자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신고토록 하고 있는 민원엽서함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구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접수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버스 내에 민원엽서함이 비치돼 있지만, 일부 시내버스에는 발송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사용할 수 없는 민원엽서를 비치하거나 비어 있는 경우가 있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주시청 홈페이지 게시판 역시 시내버스 불편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 김모(48·송천동)씨는 “최근 버스 내에 민원엽서를 꺼내려다가 도리어 운전기사에게 질문세례를 받는 불쾌한 경험을 했다”며 “운전기사가 ‘불편 신고해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식의 태도에 황당했다”라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불편 신고 운영에 인력과 시스템상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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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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