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전나무 숲 상쾌한 향기 / 강천산 병풍폭포 시원한 절경 / 지리산 계곡 물에 발도 담그고
여름이다. 산으로 갈까? 계곡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자 더위사냥을 위한 여행을 떠나보자. 전북은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휴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여름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은 여러 여름휴가지 중, 산이나 바다와 같이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을 최고의 휴가로 꼽는다.
여행객들이 으뜸으로 치는 전북의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가 있는 여름 여행을 떠나보자.
△부안 변산반도
부안에 있는 변산반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변산반도 구석구석 그 어느 한곳도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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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걷고 있는 피서객들. | ||
부안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 숲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어 상쾌한 숲냄새를 맡으며 그 사이로 걸어가는 기분 좋은 트레킹 코스다.
먼저 부안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은 150년이나 된 전나무 500그루가 600m까지 이어져 있다. 내소사는 바위산인 능가산 가선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백제 무왕때 해구두타가 창건한 사찰이다.
내소사 대웅보전은 1633년 지어졌고 참선하는 설선당은 1640년 지어졌다.
대웅보전은 조각이 아름다운 꽃살문이 있고 천장에는 오래된 악기그림이 그려져 있다. 불상 뒷면 벽면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상벽화가 있다.
적벽강과 수성당은 격포에서 1㎞ 북쪽에 있는 외변산의 해안가 관광지이다. 중국의 황강현 성 밖에 있는 적벽강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절벽과 암반으로 이뤄진 적벽강은 서해안 바닷가에 2㎞ 크기로 펼쳐져 있어서 그 경치가 장관이며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적벽강 옆의 바닷가의 벼랑쪽에 수성당이 있는데 수성당은 바다를 향하고 있는 당집으로 철산바다를 수호한다는 개양할미를 모신 해신당이다.
수성당 주변의 절벽이 서해안 바닷물과 환상적인 어우러짐과 조화로 멋스러운 광경을 자아내고 있어 그 경치 자체가 하나의 뛰어난 예술작품이 된다.
변산반도는 격포해수욕장이 있는 해안가의 외변산과 내소사, 직소폭포, 봉래구곡 등 절경을 품에 안은 내변산으로 구분되며 내변산은 계곡과 폭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며 산세 또한 독특하고 경치가 좋아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변산반도에 있는 변산해수욕장, 적벽강, 격포해수욕장, 대명콘도리조트, 채석강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인기좋은 관광지이며 특히 적벽강과 격포해수욕장 그리고 대명콘도리조트와 모항 해나루호텔, 채석강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함께 연계코스로 해서 관광할 수 있는 곳이다.
△장수 방화동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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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 방화동 계곡. | ||
방화동 계곡은 장수의 대표적인 청정계곡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8대 종산(宗山)중 하나인 장안산 바로 아래에 있는 방화동계곡, 덕산계곡, 그리고 장안산과 백운산 사이에 있는 지지계곡 등 3대 계곡이 바로 청정계곡이다.
방화동 계곡에는 방화동 가족휴가촌이 있는데 장안산(1237m) 기슭에 1992년 7월 전국에서 최초로 개장한 국민가족휴양지다.
동서남북 어디서든 해발 500m이상의 고개를 넘어야 들어 올 수 있는 장수의 지역특성상 지형적으로 해발 500m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기온이 낮고 1000m가 넘는 큰 산들로 둘러싸인 방화동가족휴가촌은 웰빙시대 힐링시대에 맞춰 전국 최고의 오토캠핑장과 일반야영장, 청소년야영장 그리고 자연학습장, 산림욕장, 자연휴양림 등이 갖춰진 종합 가족휴양 시설이다.
이곳은 한여름에도 모기가 전혀 없는 청정지역으로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대한민국 청정 명소다.
△순창 강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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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 강천산 병풍폭포 아래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는 피서객들. | ||
순창 강천산은 죽기전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힌다. 이곳의 명물인 맨발로 걸어가는 웰빙산책로는 병풍폭포를 시점으로 구장군폭포까지 경사가 없는 평지의 길로 총 연장 2.5㎞다.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손잡고 걸으면 사랑이 싹튼다고 해서 러브산책로라고도 불리고 발 지압 효과가 좋아 웰빙산책로라고도 불린다.
이곳의 절경인 병풍폭포는 높이 40m의 위용을 자랑한다. 절집을 지나 한참 들어가면 120m 높이의 구장군폭포도 있다.
강천사는 887년(진성왕)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1361년(충숙왕)에 덕현 스님이 중창하면서 오층석탑을 세웠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1482년(성종)에 작성된 강천사 모연문을 통해 이 해에 절이 중창되었음을 알수 있다. 이후 절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으나 1604년(선조) 소요대사가 중창했다. 이어 1855년 금융스님이 중창했고 근래에는 1950년 한국전쟁으로 보광전, 칠성각, 첨성각 등이 불탔으나 주지 김장엽 스님이 1959년 새로 지었고 1992년에 보광전을 대웅전으로 바꿨다.
△남원 백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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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계곡. | ||
지리산의 북쪽 자락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거리는 곳이 백무동이다. 이곳은 남쪽의 중산리처럼 천왕봉을 오르는 북쪽의 등산로 입구이자 세석고원과 10㎞ 거리로 가장 가까이 자리한 마을이다.
백무동은 우람한 폭포가 연이어 있는 한신 계곡과 백무동계곡의 매력 때문에 한 여름철엔 지리산 최고의 피서 명당이다.
이곳은 경남 함양과 전남 구례의 경계가 되는 지역으로 강청리란 행정명칭 보다 백무동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강청이란 이름은 대부분 모르고 있지만 백무동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백무동이 너무 아름답다 보니 지난 60년대까지 북쪽 지리산 관문이던 인월, 이어 70년대까지의 관문이던 마천면 소재지 가흥리가 이제는 그 자리를 백무동에 넘겨주고 통과지역으로 자리바꿈했다.
교통이 불편하던 옛날에도 많은 기도객이 붐비는 곳으로 전국 무당들의 우두머리가 천왕봉의 성모사를 받들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는 언제나 100명의 무당이 진을 치고 있었다고 해 백무동으로 불린다.
이곳 계곡에 발을 담그면 온 몸, 뼈 속까지 전해지는 차가움과 시원함에 매년 이곳만을 찾는 단골 여행객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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