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점유율 72% 기록 / 천막극장 행사 큰 인기 / 주말 공연 매진 행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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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군산예술의전당 천막극장에서 펼쳐진 서울 극단 ‘진일보’의 야외극 ‘아리랑 랩소디’. | ||
제32회 전국연극제가 진행 중인 군산에서 지난 주말 연극과 부대 행사 관람을 위해 주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을 찾는 관람객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16일 전북 대표 극단 ‘까치동’의 ‘은행나무 꽃’으로 시작된 경연무대를 보기 위해 공연장은 찾는 관람객들이 꾸준히 찾으면서 연극제 초반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제32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마련된 객석 2만7600여석 중 1만9147석이 예매돼 약 70%의 객석 확보율을 보였으며, 현장판매분 800여석까지 포함 72.3%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까치동’의 ‘은행나무 꽃’에는 1100여명이 찾았으며, 17일 소공연장에서 펼쳐진 경북 대표 극단 ‘공터다’의 ‘돈을 갖고 튀어라’는 800여석이 매진을 기록하는 등 연극제 초반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어 28일 대공연장에서 초청공연으로 펼쳐진 서울연극제 대상작 극단 ‘극발전소301’의 ‘만리향’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하고, 매일 두차례씩 펼쳐지는 수준높은 연극 공연들이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장판매분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성공적인 연극제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지난 21일 초청공연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의 ‘여자의 사랑’ 공연을 관람한 온승조(47·군산 문화동) 씨는 “1930년대 스탈린의 혹독한 체제에 시달리던 창작인들의 삶과 역경을 이겨낸 여자의 사랑과 의지를 담아낸 직품인데 고려인 3세들이라서 그런지 왠지 낯설지 않았다”며 “강제이주당한 우리민족의 애환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료로 진행 중인 천막극장 등 부대행사장에도 매일 1000여명 이상의 가족단위의 방문객 등이 찾아 연극제를 즐기면서 전국연극제 개막 8일째인 21일까지 예술의전당에는 총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현재 무료로 진행 중인 체험 부대행사장에는 주최 측이 예상하는 인원의 3배가 찾으면서 일부 행사장의 경우 재료비 때문에 유료화를 고민할 정도로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찾고 있다.
또 저녁식사를 마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산책을 겸해 예술의전당을 찾아 ‘굴렁쇠 놀이’ 등 근대놀이 체험으로 세대간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천막극장에서 펼쳐진 각종 콘서트와 마임 무대 등도 매일 마련돼 방문객들은 야간조명과 분수가 어우러진 예술의전당에서 초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극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한여름 밤 군산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무대에 많은 시민과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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