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21일 저녁 총기난사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토요일 밤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총기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체포되어야만 정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은 22일 오후 수색작전 중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제진검문소 북쪽에서임 병장을 발견했지만 그가 총격을 가하며 저항해 아직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임 병장은 2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 55분까지 GOP 주간 경계근무에 투입됐다. 그는 근무에 투입되면서 K-2 소총 1정과 수류탄 1발, 실탄 75발을 지급받았다.
임 병장은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오후 8시15분께 GOP 소초 후방 보급로 삼거리에서 함께 주간 경계근무를 한 동료 장병을 만나자마자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도망가는 장병에게 지속적으로 총격을 가했고 GOP 소초(생활관)로 들어가 복도에서 보이는 장병에게도 사격한 뒤 도주했다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총격이 시작된 후방 보급로 삼거리와 소초까지 거리는 30∼40m이며, 임 병장의총격은 수 분간 지속됐다.
수류탄 투척으로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주로 소총 사격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발의 총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12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임 병장이 사실상 조준사격을 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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