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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편안한 정주여건 갖췄는가

요즘 전북혁신도시에 지방행정연수원, 대한지적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이전기관들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공동주택단지에도 주민들이 대거 입주하고, 근린생활시설, 중심상업시설 등을 위한 건축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활기찬 신도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전주시 중동과 만성동, 완주군 이서면 일대에 990만9472㎡ 규모로 계획돼 건설된 전북혁신도시는 최근 대한지적공사 등 이전기관이 속속 들어서고, 공동주택단지 대부분이 입주를 마치면서 신도시다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북혁신도시 초반 시설 및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문화체육시설도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주민 안전사고 및 불편이 우려된다.

 

혁신도시 내 전주온빛중학교 인근의 근린공원 저류지에 설치된 데크 난간이 부실시공돼 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점검됐다. 난간 한 쪽 면의 흔들림이 심각, 이용자가 자칫 추락사고를 당할 수 있는 것이다. 전북개발공사측이 공사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한 상태라고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시공했어야 했다.

 

또 시민 편익을 위해 설치한 공용화장실 4개는 폐쇄돼 있다. 있으나 마나한 시설로 방치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용화장실 관리 주체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처구니 없다.

 

게다가 혁신도시에는 문화체육시설도 열악하다. 도서관과 수영장 등이 없어 입주자들 사이에 볼멘 소리도 나온다. 전북혁신도시의 총 면적 990만9472㎡의 0.1%인 1만2854㎡가 문화·복지 및 교육연구시설 부지로 돼 있지만 현재 공터로 남아 있다.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복합문화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자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등 절차를 밟아야 하고, 결국 시설 건립은 상당기간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전북도는 전북혁신도시 건설 내내 서울과 수도권에서 생활하던 이전기관 직원들의 현지 이주를 이끌어내기 위해 교육과 문화 등 제반 시설이 잘 갖춰진 도시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전기관과 공동주택이 앞다퉈 들어서는 요즘까지 시민 편익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은 약속 위반이다. 아무리 신도시 초기라고 하지만, 행정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혁신도시 건설 관계기관들은 원활한 업무 협조를 통해 시민들이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는 명품 전북혁신도시를 만들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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