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7일 지폐를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엄모씨(30)를 통화위조 및 위조통화 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달 17일 밤 10시 30분께 익산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족발 값 6만원을 위조지폐 1만원권 6장으로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엄씨는 대학교에서 수 km 떨어진 곳의 공중전화를 이용해 대학 캠퍼스로 족발을 주문했으며, 가로등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배달원에게 음식 값으로 위조지폐를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엄씨는 지난달 초 익산시 신동 자택에서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1만원권 위조지폐 총 30장을 만들어 같은 달 2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위조지폐 15장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업소들은 모두 당일 정산과정에서 위조지폐를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 당일 대학을 출입한 차량 76대의 소유자 사진을 배달원들에게 일일이 확인시켜 엄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엄씨는 경찰이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할 당시 지갑에 여러 장의 위조지폐 및 위조지폐와 일련번호가 같은 원본 지폐를 가지고 있었으며, 엄씨의 집 안에서 한쪽 면만 복사된 위조지폐가 여러 장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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