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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문제 국가·지자체 적극 나서라

고령화 사회, 베이비부머의 문제점이 예고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개인의 준비 부족과 국가·사회의 소홀한 대응, 불확실한 미래 상황 때문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했다.

 

베이비부머는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50대 장년층을 말한다. 이들은 한국전쟁 후 태어나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축이 돼 일했다. 그 수가 적지 않다. 도내의 경우 올해 추계인구 기준으로 24만8154명(13.8%)에 달한다. 53세가 3만28명으로 가장 많고, 54세 2만9597명, 52세 2만9578명, 51세 2만8315명이다. 은퇴가 시작되는 57~59세의 경우 7만5657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문제는 베이비부머들이 처한 환경이다. 기본적으로 가정을 유지하며 자녀 교육과 결혼, 취업까지 책임져야 한다. 한국인 평균 수명이 80세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안정적 노후 생활을 위한 자금 마련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

 

게다가 청년처럼 젊어진 60대들 속에서 사회적 성취와 건강도 유지해 나가야 한다. 퇴직 전보다 지출을 크게 줄여도 그 액수가 만만찮다. 과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회사 정년 퇴직이나 명퇴’는 이제 자랑스러운 은퇴가 아닌 세상이 됐다.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하며 가정적으로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으로도 성취를 이뤄나가야 한다. 그들이 베이비부머들이다.

 

하지만 50대 이후 고령기에 접어드는 은퇴자들에게 ‘퇴직 후 제2인생’은 쉽지 않다. 50대 베이비부머 퇴직자들의 재취업률이 50%도 안된다는 통계 결과가 증명해주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의 재취업률이 저조하다는 것은 향후 이들에 대한 사회적 비용 증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베이비부머 단계 이전부터 기업은 물론 국가와 자치단체 등이 적극 나서 퇴직자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가동해야 한다. 단순하게 일자리 알선에 그쳐선 안될 일이다.

 

정년 퇴직자들이 대한민국 경제부흥을 이끄는 과정에서 갖춘 고도의 직무능력을 무의미하게 사장시키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그들이 건강한 상태에서 일할 수 있다면 사회와 기업 적재적소에 배치해 상생하는 프로그램도 가동해야 한다.

 

베이비부머 당사자들도 치열하게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등 자기 연마를 계속해야 한다. 세상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퇴직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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