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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어렵네'

완주군, 지·간선제 분리 논의 제안에 전주시 난색 / 시의회도 "군 자체 용역 실시·시민 의견수렴 필요"

완주군이 제안한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1200원)’와 관련, 비용부담 및 추진 방안 등을 놓고 전주시와 의견이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

 

완주군은 최근 8월 중에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우선 시행하고, 추후 용역을 통해 부담금을 정산하자는 것을 내용으로 한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지·간선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요금 단일화와는 분리해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요금 단일화와 지·간선제를 분리 논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요금 단일화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시내버스 현안 가운데 하나로, 지·간선제와 분리해 논의하기는 힘들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선개편과 회차지 조성 등의 현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주시의회도 같은 입장으로, 지난 16일 열린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관련 도시건설위원회의 간담회에서는 “요금 단일화는 지·간선제 도입 등과 함께 다뤄져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더불어 용역을 전주시가 주관해 추진하고 비용은 공동부담하자는 완주군에 제안에 대해서는 “전주시에서는 이미 관련 용역을 실시한 만큼 이번에는 완주군이 자체 예산으로 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시의회 김윤철 의원(도시건설위원장, 중앙·노송·풍남동)은 “지·간선제와 분리해서 요금 단일화를 논의할 수는 없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요금 단일화에 대해서는 아직 시민들의 정서가 좋지 않은 만큼 의견수렴도 필요하다. 요금 단일화 논의는 용역결과가 나온 후에 전주시와 협의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0년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면서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시행했으며, 그에 따른 재정지원금으로 2010년 23억여원, 2011년 24억여원, 2012년 23억여원을 지원했다. 통합이 무산된 2013년(1월~9월)에는 20억원이었으며, 요금 단일화가 재시행될 경우 재정지원금은 3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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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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