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근심을 산에 놓고 가기 때문이다.
근심도 욕심에서 나오는 것
채워지지 못한 욕심들이 하늘 높이 솟아 오른 것이다.
산의 소망이 있다면
저 많은 봉우리들이 하나씩 하나씩 낮아져
어느 날은 바다와 같이 땅과 같이
눈 높이를 맞추어 서로를 바라보는 것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아
산과 바다가 함께 사는, 그런 경계에 서 있고 싶은 것이다.
△ 김한하 시인은 시집〈우렁각시의 꿈〉과 동화 〈나무할머니 옛날이야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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