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장편으로 시도한 디지털 삼인삼색 가운데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City to City(시티 투 시티)’프로그램에 ‘산다’가 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토론토영화제가 올해 6번째로 진행하는 도시기행 시리즈는 한 도시에서 영화인의 삶과 그들의 작업을 조망하는 부문이다. 영화제 측은 예술·상업영화가 다양하게 제작되는 서울을 올해 도시로 선정했다. 그동안 이스라엘 텔 아비브, 터키 이스탄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도 뭄바이, 그리스 아테네 등이 소개됐다.
비경쟁으로 진행하는 토론토영화제는 북미 최대의 영화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산다’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산다’는 16일에 폐막하는 제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해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산다’의 해외배급을 맡은 화인컷은 “로카르노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한 이후 토론토영화에 진출하면서 ‘무산일기’로 세계영화계에서 주목 받았던 박정범 감독의 차기작을 기다리던 해외 구매자와 적극적인 논의를 할 좋은 기회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토론토영화제는 현지 시각 기준 9월4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한편 올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은 지난 5월 영화제가 끝난 뒤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이 러시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기요르기 폴피 감독의 ‘자유낙하’는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 감독상 등을 받았다. 3개 작품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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