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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의 필요성

초·중·고 금융교육 실시 올바른 경제관념 높여야 성장 후 효율적 재무관리

▲ 박태석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세계 경제는 ‘저성장·저금리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고성장과 고금리 때에는 저축과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 돈을 모으고 재산 가치를 증식시켰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저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변화와 복잡한 금융상품들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람들은 돈을 벌고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경제,금융에 대한 남다른 정보를 수집하고 각자의 기준으로 필요한 정보를 선택 한다. 우리나라에서 초등에서 대학까지 교육과정 중 금융이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 일까?

 

대부분이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지만 금융지식에 관해서는 유치원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금융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부모들 70% 이상이 자녀들의 금융교육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 절반 수준인 33%에 불과하다고 한다.

 

금융교육은 조기에 시작 할수록 좋은 결과를 맺을수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법제화를 통해서 초등학교부터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융교육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다섯 가지 원칙을 통해 경제적인 삶을 살아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첫째, 소득관리이다.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 및 노동에 대하여 적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 둘째, 신용관리를 철저하게 하라. 신용은 대출의 가능 여부 및 이율 등 대출조건에 영향을 미친다. 금융기관 등과 합의된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셋째, 먼저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라. 투자는 검증된 전문가에게 투자목적을 정확하게 밝히고 상담한 후 결정하고, 당신 돈의 흐름을 기록하고 점검하라. 넷째, 현명한 소비습관을 길러라. 당신의 재무목표가 달성 가능한 범위내에서 소비하고, 비교하는 습관을 길러라. 세일, 할인 쿠폰이 조장하는 불필요한 지출을 경계하라. 다섯째, 재산 및 신용을 항상 보호하라. 사소한 실수가 당신의 신용을 망칠 수 있다. 당신의 기록과 다른 사실이 있다면 항상 확인하고, 당신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공공기관에서 제공되는 당신의 신용평가내역을 확인하라.

 

우리나라도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초·중·고 금융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저축, 투자, 지출부터 합리적인 금융 생활, 재무관리, 은퇴 설계 등 다양한 금융분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좀더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서 우리나라도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법제화 또는 교과 과정에 금융마인드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이 편입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필자는 금융교육에서 ‘기부’ 혹은 ‘나눔’에 관한 내용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어릴적부터 공동체를 위한 나눔의 필요성과 정신을 함께 가르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필자의 직장에서도 ‘NH행복채움금융교실’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바르게 쓰고 바르게 투자하는 금융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학교방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와 금융관련기관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금융교육이 실시되어, 조기에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지고 성인으로 성장했을 때 효율적인 경제·금융활동과 재무관리를 통해 삶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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