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7:3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초중등
일반기사

저금리 여파, 장학금까지 줄인다

전북인재육성재단, 이자수입 크게 감소 / 연간 440명 4억→320명 3억 축소 검토

최근 저금리의 여파가 학생들의 장학금에 된서리를 내리고 있다. 이자수입이 줄어들면서 장학금 지급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은 최근 재단 기금의 이자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역 학생들에게 매년 4억원 가량(440명) 지원해온 장학금 규모를 내년부터 3억원 정도(320명)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 인재육성재단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대학생 160여명에 2억5000만원, 지난 2007년부터 고등학생 280여명에게 1억4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장학금은 지난 1999년부터 도와 시·군의 출연금에 이자수입을 보태 110억원으로 운영해온 기금의 이자수입으로 해마다 일정액을 지원한다.

 

하지만 최근 시중은행 금리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이자수입이 크게 감소했고, 덩달아 장학금 지원규모도 줄어들게 됐다.

 

실제로 전북도 인재육성재단 기금은 전북은행과 농협 2곳에 분산 예치된 가운데 역대 최저 수준인 연 2.4% 정도의 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당장 내년부터 대학생의 경우 120여 명에게 2억원 규모, 고등학생의 경우 200여 명에게 1억원 규모로 장학금을 축소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라북도 인재육성재단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어쩔 수 없이 장학금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대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원 이내에서 향토인재장학금과 산업인재장학금이, 고등학생에게는 1인당 50만원 이내에서 근로장학금과 생활보장장학금, 기능장학금 등이 지급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대식 9press@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