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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중소기업, 추석나기 '팍팍'

中企중앙회 조사, 10곳 중 3곳 자금 사정 어려움

추석을 앞둔 전북 지역 중소기업 10개 가운데 3개는 추석 자금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양갑수)가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7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 조사’에 따르면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34.7%로 ‘원활하다’는 응답(6.1%)에 비해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55.1%)가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판매 대금 회수 지연’(36.7%) 등이 뒤를 이어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중소기업은 추석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균 996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충당할 수 있는 자금은 6690만원으로 필요 자금 대비 32.8%(3270만원)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 예정 업체는 71.4%로 상여금 지급 수준은 49만 1000원으로 조사됐다.

 

또 은행을 통한 자금 차입 상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30.6%가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추가 담보 요구’(30.6%)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신규 대출 기피’(20.4%), ‘금융비용 증가’(16.3%)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 금융’관련 중소기업의 34.6%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은 18.3%로 나타났다. 기술 금융 도입·추진 단계에서의 기대감이 드러나긴 했으나 제대로 지원이 이뤄질 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양갑수 본부장은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도내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은 편치 않은 추석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인 추석 자금 지원으로 중소기업인 모두가 행복한 추석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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