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 기념식이 1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과, 김석태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 등 동학혁명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한 창의문(倡義文)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3·1운동과 민주화운동으로 민족의 가슴에 이어졌다”며 “국가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전국화, 세계화, 미래화로 그 이상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일제의 침략 야욕에 맞서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것은 바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지속적인 국가혁신을 이루어 모든 국민이 행복한 시대를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천도교회중앙지도위원회 류미영 위원장은 미리 보내온 축사를 통해 “남북의 동학 후예들이 힘을 모아 민족통일에 앞장서자”고 전했다.
기념식에서는 또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동학농민군 진압에 앞장섰던 일본군 후비 보병 부대원 후손이 참석해 동학농민유족회 김석태 회장에게 화해의 꽃바구니를 전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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