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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도 '車 없는 전주 한옥마을'

시, 관광객 위해 차량통행 전면 통제 검토 / 주민 세대당 1주차면 제공…관련 대책 곧 발표

앞으로는 평일에도 전주 한옥마을 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주말과 주일, 공휴일에 한해 은행로와 태조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전주시는 12일 급증하는 한옥마을 관광객 수용을 위한 대책의 하나로 평일에도 한옥마을 내 차량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날 “한옥마을이 관광객 500만 시대를 넘어서면서 한계상황에 다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전통의 모습이 훼손되는 등 갈수록 정체성을 잃고 있다”면서 “정체성 회복을 위한 첫 걸음으로 차량 전면 통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다만 한옥마을 주민들을 위한 별도의 대책은 필요하다”면서 “주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차량 전면 통제는 주민 주차대책이 마련된 이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을 위한 대책으로는 1세대당 1주차 면수를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한옥마을 내 상가를 위해 특정 시간에 한해 물품 운반 등의 차량 통행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옥마을 주민들은 주민 대책이 마련될 경우, 차량 전면 통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한옥마을을 찾는 1일 관광객이 평일에도 3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광객이 급증했던 올 8월 여름방학 기간동안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이에 따른 교통흐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

이와 함께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시는 현재 전주시 대성동 치명자 성지 인근에 1250여대 주차가 가능한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사이의 도로 한 켠을 유료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치명자 성지 인근 주차장은 오는 12월초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조만간 차량 전면 통제를 포함한 한옥마을 수용태세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의 종합대책에는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흐리는 정체불명의 음식이나 업태의 판매 및 운영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위생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음식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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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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