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사업단, 메뉴개발 유통망 구축 / 뷔페·테이크아웃·해외현지형 등 다양
맛의 고장 전주의 대표 음식 비빔밥이 시대 변화에 맞춰 소비자가 식재료 및 양념을 직접 선택해서 비비는 뷔페형과 비빔볼·컵비빔밥·바케트 비빔밥 등 테이크아웃형으로 다양하게 변신했다. 또 비빔버거와 퐁듀비빔볼·치킨비빔브리또 등 세계인의 입맛을 겨냥한 해외 현지형 비빔밥도 개발됐다.
전주시와 (사)비빔밥세계화사업단(단장 양문식)은 비빔밥산업 세계화 육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 음식점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고 유통망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비빔밥세계화사업단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전략식품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2011년부터 국비 17억4500만원 등 총 42억2100만원을 들여 비빔밥 전처리시설과 확산관, 안테나숍 등 비빔밥 산업시설을 갖췄다.
전주시 성덕동에 위치한 비빔밥 전처리시설은 해썹(HACCP) 시설을 갖추고 도내에서 생산된 비빔밥 재료를 가공, 판매하고 있다.
또 비빔밥 확산관은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 자리잡은 뷔페형 음식점으로 기능성 식재료를 이용한 비빔밥을 판매(8000원)한다.
테이크아웃형 매장으로 운영되는 안테나숍(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컵비빔밥(3000원)과 비빔볼(2000원) 등 다양한 변신을 꾀한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업단은 항당뇨·항비만·항고혈압 등 기능성 비빔밥을 비롯한 40여종의 메뉴와 세계인의 입맛에 맞춘 해외 현지형 비빔밥 10종을 연구·개발했다. 사업단은 이같은 비빔밥 레시피를 미국과 일본·중국·프랑스·독일·스페인 등 6개국 언어로 제작하기도 했다.
양문식 비빔밥세계화사업단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을 다양화하는 것도 세계화에 발맞추는 일”이라며 “비빔밥 세계화 육성사업이 완료돼 전주가 비빔밥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세계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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